팔도 왕뚜껑 [명작을 살리다]; 책과 라면과 설국열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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책이란 놈...
생각해보면 한 공간을 구성하는 요소 중에
이렇게 흔한 놈은 따로 없을 것 같습니다.
생각해보세요.
집안에서 수백 수천의 갯수로 존재하는 놈이 이 놈 말고 또 있는가 말입니다.
그럼에도 불구하고 (제 경우에)
서가에 꽂힌 수 많은 책 중에 정독한 양이 무서울 정도로 적다는 걸 생각하면
이만한 무용과 낭비와 허영은 또 찾아볼 수 없을 것입니다.
'용기면 뚜껑으로 쓰이는 책'에 대해서 말하려다 보니
'우리에게 책이란?' 까지 생각해보게 됐는데요...
이럴 때 각설이가 등장해야죠. ^^
각설하고...
자꾸 들뜨는 용기면 뚜껑을 덮기 위해 책 많이 쓰죠.
함부로 그들의 철학과 사상, 문장에 대해서 논하기도 버거운 대문호의 명작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.
팔도 왕뚜껑 [명작을 살리다] 편은 그런 인사이트에서 출발했구요,
아이디어가 심플하고 명확하다보니
과장된 기교도 필요하지 않았을 겁니다.
아시다시피 베가 이이언과의 코프로모션으로 패러디편이 진행되었기에
여기서도 베가 아이언으로 찍는 장면과
베가 아이언으로 찍은 영상, 김준현의 멘트가 활용됐습니다.
우리 팀 아이디어는 아니고 뒷처리만 담당했구요,
원래 바이럴 용으로만 뿌리려다가 아이디어가 좋아서 공중파에도 등극하게 됐습니다.
좋은 아이디어를 낸 이웃팀에 박수를 보내며..
왕뚜껑 패러디 편의 또 다른 형제가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지니 기쁘네요.
p.s.
CF 댓글 중에 영화 [설국열차]가 생각난다는 분들도 계시더군요.
'제자리로 돌아갈 때'라는 카피가 꼬리칸, 대가리칸 같은 영화의 설정과 대사를 생각나게 한 듯 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