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버지를 생각나게 하는, 미생을 생각나게 하는 광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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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1974년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습니다.
나는 사람들 속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
그 사랑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었습니다.
나는 지구를 25바퀴 째 돌았습니다.
영하 40도의 추위가 두렵지 않았고
높은 낭떠러지가 두렵지 않았으며
열대의 태양이 두렵지 않았습니다.
내가 유일하게 두려운 것은
나를 기다리는 사람에게 가지 못하는 일입니다.
나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며
사람의 속은 참 닮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.
말하지 않아도 마음을 전할 수 있는
엄마의 초능력을 배웠고
세상의 온갖 근심도
제자식 미소 하나에 까맣게 잊는
아버지의 마음을 배웠으며
나를 닮은 둥근 얼굴의 천사들에게
진짜 우정을 배웠습니다.
나는 세계 60개 나라에서
그 곳의 전통을 존중하고
그 곳의 믿음을 존중하며
그 곳의 취향을 존중합니다.
그래서 나는 나라마다 새롭게 태어납니다.
그 곳에서 최고로 사랑받기 위해
매일 대한민국을 잊는 연습을 합니다.
고국을 돌아보면 마음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.
대한민국의 情이 만든 길, 파이로드
오늘도 그 길 위에서
지구촌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
나는 초코파이입니다.
파이로드를 따라
지구와 情을 맺다, 오리온
***
2분 짜리 영상을 보며, 문득 '아버지'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.
요즘 즐겨보는 윤태호의 [미생]도 생각나고,
형도 생각나고 파병 나가 있는 조카도 생각나고 그랬습니다.
그랬습니다.
광고면 어떻습니까?
가슴 속에 아버지를 불러오는 것들은 모두 아버지이며,
인생을 불러오는 것들은 모두 인생이며,
가족을 불러오는 것들은 모두 가족입니다.